러시아 연해주 사할린주 일부 지역에서 승전기념일(5월 9일) 전후로 눈과 비가 내리는 등 궂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역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사할린 남부 지역에 찬 공기 덩어리가 밀려오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8일 아침부터 점차 날씨가 나아져 기온도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9일 밤 유즈노사할린스크 지역은 영하 2도까지 내려갈 수 있지만, 9일 낮 기온은 9~10도까지 올라갈 전망입니다. 이후로는 가끔 소나기가 올 뿐 대체로 날씨가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사할린 북부 지역은 날씨 흐름이 다릅니다. 9일경 하바롭스크 지방에서 약한 저기압이 북상해 초속 10m 이상의 바람과 소나기가 예보되고 있습니다. 다만 기온은 13도 내외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저기압은 9~10일 이 지역에 영향을 미친 뒤 마가단 방면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드레이 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