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국민의 약 80%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여전히

신뢰하고 있다 답했으며, 직무 수행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러시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폼(FOM)이 이달 초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푸틴 대통령을 신뢰하냐는 질문에 

'신뢰한다'는 응답은 77%,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3%였다.

푸틴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80%의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답했으며, 10%만이

'잘 못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의 경제 상황이 크게 악화했음에도 여전히 높은 지지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번 여론 조사는 지난 3~5일 러시아 전국 104개 지역 주민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다만 이같은 조사를 신뢰하기 어렵고, 러시아 언론의 선전전에 민의가 왜곡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가 이끄는 내각에 대해서는 54%가 일을 잘한다고 답했고, 27%는 잘 못한다고 

평가했다.

러시아는 내년 3월 대선을 치르며, 푸틴 대통령도 조만간 출마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6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그가 출마를 

결정하면 높은 지지율로 당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선 시 재임기간은 2030년까지 6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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